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셀프로 뚫어도 되는 선, 약품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
압축기까지는 셀프의 영역, 화공 약품은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.
가벼운 막힘은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. 변기는 압축기를 배수구에 밀착시켜 천천히 눌렀다가 힘 있게 당기는 동작을 몇 번 반복하고, 세면대는 배수구 마개를 분리해 머리카락 뭉치를 꺼내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. 싱크대는 아래 수납장 속 U자 트랩을 풀어 안에 낀 찌꺼기를 비워 볼 수 있습니다.
다만 선을 넘으면 일이 오히려 커집니다. 옷걸이 철사나 저가 스프링을 깊이 밀어 넣다가 관 속에서 끊어지거나 걸리면, 원래 막힘보다 꺼내는 작업이 더 큰일이 됩니다. 압축기를 수십 번 반복해도 안 뚫린다면 이물이 손 닿는 범위 밖에 있다는 뜻이므로, 그때는 장비가 필요한 단계입니다.
가장 조심하셔야 하는 것이 화공 약품입니다. 시중의 강력 뚫음 약품은 대부분 강알칼리나 강산 성분이라 피부와 눈에 튀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, 성분이 다른 약품을 이어 부으면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이미 물이 차 있는 배수구에 부으면 약품이 이물에 닿지도 못한 채 고여 있다가, 나중에 작업하는 사람이나 가족에게 튀는 사고로 이어집니다.
약품은 배관에도 부담입니다. 오래된 주택의 배관은 세월에 삭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, 강한 약품이 반복해서 닿으면 부식이 빨라져 누수나 파손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. 약품으로 잠시 뚫린 것처럼 보여도 기름덩이나 물티슈 같은 원인물은 녹지 않고 남아 있어 며칠 뒤 다시 막히는 일이 흔합니다.
정리하면, 손 닿는 범위의 이물 제거와 압축기까지가 셀프의 영역이고 그 너머는 장비의 영역입니다. 약품을 이미 부으신 경우에는 저희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전화로 미리 알려 주시면 됩니다. 현장에서 상태를 보고 필요한 작업과 금액을 말씀드린 뒤, 동의하시면 진행합니다.
요점 정리
- 압축기·트랩 분해·머리카락 제거까지는 셀프 가능
- 철사·저가 스프링은 관 속에서 끊어지면 더 큰 일
- 성분 다른 약품 이어 붓기는 유독가스 위험
- 약품 사용 사실은 작업 전에 반드시 알리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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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상태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
증상과 위치를 들으면 맞는 장비를 갖춰 출발합니다. 금액은 현장에서 배관 상태를 확인한 뒤 작업 전에 말씀드리고, 동의하신 경우에만 진행합니다.